금값, 지정학적 리스크·달러 약세에 3,300달러 상회…연준 완화 기대감도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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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XAU/USD)이 금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3,3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재정 우려,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복합 요인이
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금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전일 기록한 2주 만의 고점에서 소폭 조정을 받았던 금값은 이날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강세 흐름을 재확인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는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금값의 추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 달러 약세에 무게 실어
Fed의 완화적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는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7천 건으로 집계되어 전주보다 감소했으며, 이는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나타낸다.
또한 S&P 글로벌의 5월 예비 PMI 발표에 따르면, 종합 지수는
52.1로 4월의 50.6에서 상승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는 모두 52.3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러한 지표는 미국 경기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정학적 위험 지속…금, 안전자산으로 주목
한편, 지정학적 불안도 금값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럽 정상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이스라엘 외교관 피살 사건도 발생하면서 중동 정세 불안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공고히 하고 있으며,
XAU/USD는 이번 주 동안 약 한 달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관점: 3,365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
차트상으로는, 금은 최근 하락 조정 이후 23.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서 지지를 받은 후 반등 중이다.
단기적으로 3,3203,325달러 구간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할 경우
전일 고점인 3,346달러와 심리적 저항선인 3,3633,365달러 구간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 결정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3,400달러선 회복도 가능하며, 이는 금의 중기 강세 전망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하방 조정이 발생할 경우 3,260~3,258달러 부근이 38.2% 피보나치 되돌림선 및 4시간 차트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겹치는 지지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3,232달러 및 3,200달러까지의 하락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향후 변수: 연준 발언·미국 주택 지표·무역 뉴스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미국의 주택 판매 지표와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이벤트는 달러화의 향방과 함께 금의 단기 움직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중 무역 협상 및 지정학적 뉴스플로우도 금값의 단기 모멘텀 유지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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