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금값, 금요일에 하락... 글로벌 정세와 경제지표가 복합 작용 > 경제뉴스

인도 금값, 금요일에 하락... 글로벌 정세와 경제지표가 복합 작용

금요일 기준 인도 내 금 시세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 정세의 긴장과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뒤섞인 가운데,

투 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일시적인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 가격은 1그램당 8,842.47인도 루피(INR)로, 전일인 목요일 8,908.96루피 대비 하락했다.

대표적인 귀금속 단위인 톨라 기준으로는 103,911.70루피에서 103,144.70루피로 하락폭을 보였다.

아래는 금 단위별 최신 시세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90일간의 일시 휴전에 돌입했으며,

상호 관세 인하를 통해 전반적인 협정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인도, 일본, 한국 등과의 별도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이 예상과 달리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고조된 상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불참은 협상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확대함에 따라 사망자가 140명을 넘기면서

중동 지역 긴장도 다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반적으로 금과 같은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는 요소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금에 우호적 요인 제공

한편,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 자료들은 투자 심리에 냉각 효과를 주고 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감소했으며,

이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소매판매 성장률도 0.1%로 시장 예측을 하회했으며, 전월의 수정된 1.7% 대비 급격히 둔화된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당분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강화할 수 있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결론: 금 가격,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 사이서 균형점 모색

전반적으로 금값은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경제지표 악화라는 상승 요인과,

글로벌 무역 협상 진전이라는 하락 요인 사이에서 방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낮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환경에서 금 가격이 일정 수준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나,

강력한 상승세로 전환되기에는 변수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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