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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규제 여파에 AUD 하락… 견고한 고용지표에도 통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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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6 17:17 3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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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규제 여파에 AUD 하락... 견고한 고용지표에도 통화 압박



금요일 아시아 외환시장 초반, 호주 달러(AUD)는 미국 달러(USD) 대비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 다수를 수출 제한 명단에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과의 교역에 의존하는 호주는 투자 심리 위축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미·중 무역 긴장의 재부상은 호주 통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이 주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경우,

최근 체결된 무역 협정이 훼손될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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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고용지표는 호조... 그러나 시장 반응은 냉담



4월 고용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신규 고용은 8만 9천 명 증가해 시장 기대치인 2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1%를 유지했다. 동시에 2025년 1분기 임금물가지수(W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하며 견조한 임금 상승세를 나타냈다.



분기 기준으로는 0.9% 증가해 예측치(0.8%)를 상회했으며,

이는 전분기의 둔화 흐름에서 벗어나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 달러는 외부 리스크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 달러는 좁은 범위 내 등락



미국 달러는 혼합된 지표 흐름 속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월 기준 전년 대비 2.4% 오르며 3월(2.7%) 및 시장 예상(2.5%)을 모두 밑돌았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PI는 3.1% 증가해 이전의 4%보다 둔화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9천 건으로 시장 전망과 일치했으며,

지속적인 실업수당 수령자 수는 188만 1천 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둔화 신호를 보였는데,

4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3월(2.4%)과 예측(2.4%)을 하회했다.




지정학적 완화 분위기에도 AUD 반응은 제한적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상호 인하하는 예비 합의에 도달했고,

이란도 미국과의 핵 협정 체결 의지를 드러내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되는 흐름이다. 

그러나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었음에도 AUD/USD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100.60 부근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호주 달러는 그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민감도와 중국 리스크에

더 크게 반응하는 AUD의 구조적 특징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분석: AUD/USD, 약세 흐름 속 지지선 테스트 중

현재 AUD/USD는 0.641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9일 지수 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움직이며 약세 흐름을 유지 중이다

RSI(14)는 50선을 상회하고 있어 단기적인 매도세가 과도하지는 않다는 신호를 보인다.



직전 지지선은 심리적 수준인 0.6400이며, 이후 50일 EMA인 0.6355에서 또 다른 지지 가능성이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의 저점인 0.5914까지도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

상단 저항은 0.6417에 위치한 9일 EMA이며,




이를 돌파할 경우 2024년 12월의 고점인 0.6515 테스트 가능성이 제기된다.

추가 상승 시 2024년 11월의 7개월 고점인 0.6687선이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




정책 전망: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

호주 중앙은행(RBA)에 대한 시장 기대는 점차 변동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글로벌 긴장 완화에 따라 연말 기준금리는 약 3.1%로 예상치가 소폭 상향 조정됐다.

다만, 가까운 시점에서는 25bp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다.




정리

외부 요인에 민감한 호주 달러는 강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미·중 마찰과 지정학적 이슈에 더욱 크게 반응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정책 회의와 글로벌 리스크 완화 여부가 AUD/USD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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