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이란 핵협상 재개 소식에 소폭 하락…재고 증가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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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목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하락하며
배럴당 약 6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주 후반,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핵회담이 로마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유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CNN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정보를 미국이 입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공격 실행에 대한 최종 결정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만약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현실화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국제 유가에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진전이 확인될 경우 유가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5월 1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 원유 재고는 132만 8천 배럴 증가했다.
예상치였던
이는 전주 345만 4천 배럴 증가보다 낮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185만 배럴 감소 전망을 크게 벗어난 수치다. 재고의 예상 외 증가는
공급 과잉 우려를 부추기며 유가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늦게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표 예정인 지표에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국가활동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그리고 기존 주택 판매 실적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들 수치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에 단기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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