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미 달러 약세 틈타 강세 유지…RBA 금리인하·무디스 경고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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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달러(AUD)가 목요일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USD) 대비 강세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 달러 약세 기조와 함께
호주 경제 지표와 금리 인하 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5월 호주의 제조업 PMI는 51.7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PMI는 50.5로 하락했고, 종합 PMI 역시 50.6으로 둔화됐다.
비록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AUD/USD 환율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0.6440선에서 거래 중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화요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갔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해당 조치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히며,
경제 신뢰 제고를 위한 필요 조치임을 강조했다. RBA는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최근 이어진 주요 경제 지표 부진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99.50선까지 밀렸다.
이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약세를 보여주는 수치로, 외환시장에서 리스크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무디스는 최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는 과거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2023년 피치에 이은 추가 강등 조치로,
미국의 연방 부채 비율이 2035년까지 GDP의 134%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시장에 충격을 줬다. 무디스는 세수 감소, 복지 지출 증가, 부채 상환 비용 상승이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준 인사들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다.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베스 해맥과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메리 데일리는 애틀랜타 연준 주최 패널에서
소비자 및 기업 심리의 약화를 지적하며, 이는 최근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과의 무역 마찰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규제를 “전형적인 일방적 조치이자 보호무역주의”라고 비판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 질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주 대출우대금리(LPR)를 0.1%p 인하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나타냈다.
1년 만기 LPR은 3.00%, 5년 만기 LPR은 3.50%로 조정됐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위험선호 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 미중 무역 분쟁의 완화 조짐,
그리고 내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호주 국민당이 자유당과의 연정을 종료하며 야당 연합이 해체됐고
집권 노동당은 이를 계기로 정책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AUD/USD 환율은 9일 지수 이동 평균선인 0.6427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14일 상대강도지수(RSI)도 중립선인 50선을 상회해 단기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각적인 저항선은 지난해 12월 기록한 고점인 0.6515 수준이며,
이를 상향 돌파할 경우 0.6687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하방으로는 9일 지수 이동 평균선(0.6427)과 50일 이동 평균선(0.6367)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 수준이 붕괴되면 중기적인 상승 추세가 약화될 수 있다.
이 경우, 2020년 팬데믹 시기의 저점인 0.5914 수준까지도 열려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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