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둘기 뇌에 전극 삽입한 ‘사이보그 조류 드론’ 개발 논란
2026-02-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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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자극으로 비행 통제… 민간 활용 강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신경기술 스타트업
네이리 그룹은 살아 있는 비둘기의 뇌에 소형 전극을 삽입해
원격으로 비행을 조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PJN-1’로 불리는
이 기술은 두개골에 전극을 심고 외부 장치와 연결해 방향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충전 배낭과 비행 제어 장치, 실시간 촬영용 카메라까지 장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비둘기가 장거리 비행과 은밀한 침투에 강점이 있어
기계 드론보다 효율적이며, 산업 시설 점검이나
재난 지역 수색 등 민간 목적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용 우려와 자금 출처 의혹 확산
그러나 서방 전문가들은 해당 기술의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생체 조류는 탐지가 어려워 적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새로운 운반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과거 훈련된 돌고래를 군사 기지 방어에 활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연구 역시 그 연장선에 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네이리 그룹이
국가 주도 기술 투자 프로그램과 크렘린궁 연계 인사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연구 기관과의 협력설까지 제기되면서
윤리·안보 논쟁은 더욱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정치적 연계를 부인했지만,
기술 발전과 군사적 위험이 맞물린 이번 연구는
국제 사회의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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