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의 석유수출국기구 잔류에 미묘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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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해관계와 엇갈리는 베네수엘라·오펙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석유수출국기구에 남아 있는 것이
베네수엘라에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에 유리한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월 십사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오펙 잔류에 대해 긍정과 유보가 섞인 반응을 보이며,
해당 사안을 미국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의 창립 회원국이자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이지만, 장기간의 경제 위기와 국제 제재로
인해 원유 생산량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을 장기적으로 통제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어, 오펙 내 베네수엘라의 지위는 향후
미국 에너지 정책과도 맞물릴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가
오펙의 생산 쿼터를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우려할 사안이 아니며
자신은 오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은 현재 하루 원유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이지만, 국제 유가가 과도하게 오를 경우
미국 내 소비자 물가가 즉각 반응한다는 점에서 가격 안정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오펙 잔류 여부는 미국의 증산 정책과 오펙의
감산 전략이 충돌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일부 회원국들은 생산 쿼터 제한이 자국 재정에 부담이 된다며
불만을 제기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베네수엘라 문제는
단순한 회원국 지위 논란을 넘어 미국과 오펙 간 에너지 전략의
긴장 관계를 상징하는 사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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