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3,640 부근서 조정…FOMC 인하 후 달러 강세와 지정학 리스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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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장 초반 흐름
금(XAU/USD)은 금요일 아시아 장 초반 약 $3,640 부근에서 거래되며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날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미국 달러(USD)가 강세를 보이면서 단기 하락 압력이 가중된 모습입니다.
▸ 연준의 금리 인하와 파월 발언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정책금리를 4.00~4.25% 범위로 조정했습니다.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금값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를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규정하며, 급격한 금리 인하
필요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며
달러 반등을 이끌었고, 이는 귀금속 가격에 단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 전문가 코멘트
MUFG의 김수진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메시지가 예상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며,
파월 의장이 관세발 인플레이션 위험을 강조하고 향후 인하는 ‘회의별 접근’ 방식을
택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달러 강세를 유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와 안전자산 수요
반면, 중동 긴장 고조는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군 당국은 가자시티 대규모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며,
최근 몇 주간 민간인들에게 인도주의적 대피를 촉구하는 등 군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금값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 기술적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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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지선: $3,610~3,600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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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저항선: $3,678~3,700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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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을 상향 돌파할 경우 최근 강세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수 있으며,
반대로 $3,600 하회 시 조정폭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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