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장 초반 하락, 63.40달러 부근 거래

목요일 유럽 세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3.40달러 선으로 밀리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와 공급 과잉·정제유 재고 증가가 원유 가격을 압박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미국 원유 재고와 수급 상황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월 12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는 928만 배럴 감소하며

시장 예상(150만 배럴 감소)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는 순수입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수출이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로 늘어난 영향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증류유 재고가 예상치(100만 배럴 증가) 대비 400만 배럴 증가하며,

미국 내 석유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워 WTI 반등을 제약했습니다.

▸ 연준의 금리 인하와 에너지 수요 전망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4.00~4.25% 범위로 낮추었으며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이는 실업률 상승 위험이 인플레이션

압력보다 크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조치로, 장기적으로 원유 수요 회복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WTI의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 기술적 관점

• 단기 지지선: $63.00 (심리적 지지)

• 추가 하락 시 목표: $62.20 (9월 저점 부근)

• 상승 저항선: $64.10 (9일 EMA) / $65.00 (심리적 저항)

현재 WTI는 하락 채널 하단 근처에서 거래되며, 단기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