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정책 격차 속 제한적 강세… 정치 불확실성이 상승세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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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의 금리 인상 지연 전망과 미·중 무역 완화가 엔화 매수세를 약화시켜
정책 격차가 엔화의 지지 요인으로 작용
화요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JPY) 는 약세를 보이던 미국 달러(USD) 에 대해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일본은행(BoJ) 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간의 정책 스탠스 차이가 뚜렷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엔화에 지지 요인이 형성된 결과입니다.
현재 시장은 BoJ가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방향성의 괴리는 단기적으로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USD/JPY 환율의 상승세를 일정 부분 억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치 불확실성, 엔화 추가 상승 제한
그러나 엔화의 상승세가 제한되는 또 다른 배경에는 국내 정치 혼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민당(LDP) 과 공명당의 연립정부가 돌연 해체되었고,
새로 선출된 자민당 대표 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 최초 여성 총리 인준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의 정책 추진력 약화가 우려되며,
BoJ의 금리 인상 시점 또한 지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본은행의 긴축 전환을 늦추고 엔화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완화로 안전자산 수요 감소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역시 엔화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며
양국 간 갈등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그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미국은 중국에 타격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양국 모두 경제적 고통을 피하고 싶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엔화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완화적 기조와 미국 정치 교착
반면 미국 측에서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가 확인되며
달러 강세가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연준이 **10월과 12월 각각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97%와 90%**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3주째 장기화되며
워싱턴 정국의 교착 상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셧다운은 역사상 최장 기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예산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달러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100시간 SMA 돌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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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약 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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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저항선: 153.00 / 1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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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 152.15 / 151.70 / 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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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지지선: 150.00 (200시간 이동평균선)
기술적으로 USD/JPY는 100시간 이동평균선(SMA) 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며
단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일봉 기준 오실레이터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152.70~153.00 구간 돌파 시 추가 상승 여지가 존재합니다.
반면, 152.00선이 붕괴될 경우 151.00 부근에서 매수세 재유입 가능성이 있으며,
150.70 이하로 하락 시 심리적 지지선 150.00 테스트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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