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미·중 무역 완화 속 달러 강세에 3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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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 CPI 발표 대기 속 GBP/USD, 1.3370선까지 약세 지속
화요일 파운드화(GBP)는 미국 달러(USD) 대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370 부근까지 밀렸습니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달러의 매력도가 높아졌고, 투자자들이 위험 선호로 돌아서면서
안전통화 성격의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시장 분위기를 띄웠고,
이에 달러 인덱스(DXY)는 98.85 근처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여전히 잠재적
불안 요소로 남아 있어 외환 시장의 변동성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반, 투자자들은 영국과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ONS)은 CPI가 전년 대비 4% 상승해
지난달의 3.8%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근원 CPI 또한 3.7%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영란은행(BoE)이 물가 압력과 둔화된 고용 시장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BoE의 매파적 위원 캐서린 만은 최근 “노동 시장이 완만히 약화되었을 뿐,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미국 CPI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GBP/USD는 1.34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1.337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1.3417) 아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0~60 범위에 머물러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며, 단기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1.3140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상승 전환 시에는 1.3500 부근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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