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무역 완화 기대 속 달러 강세에 하락 > 경제뉴스

트럼프·시진핑 회담 기대감 속 EUR/USD, 1.1630선 아래로 약세 지속

화요일 유럽 장 초반, EUR/USD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1630 아래로 밀렸습니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화된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시진핑 주석과 공정한 거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는 달러의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백악관 경제 고문 케빈 해셋 또한 “이번 주 안에 정부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해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지만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유로존 내부에서는 프랑스 정치 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총리 세바스티앙 르코르뉘가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하며 일시적인 안정을 찾았습니다. 다만, 정부의 예산안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점이

유로 강세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도 1.7% 하락해 제조업 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EUR/USD는 지난주 1.1730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후 약세 채널로 되돌아갔습니다.

현재 1.1625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1.1600이 단기 하락 목표로 주목됩니다. 추가 하락 시

1.1545~1.1470 구간이 다음 지지 영역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상승 반전 시

1.1675를 돌파해야 단기 매수세 회복이 가능하며, 1.1730을 재차 상향 돌파할 경우

10월 초 고점인 1.1775 부근까지 반등 여력이 열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