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다카이치 총리 확정 기대 속 상승 > 경제뉴스

정치적 변화·무역 완화 분위기가 엔화 약세를 견인

화요일 외환시장에서 EUR/JPY는 175.80 부근에서 거래되며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일본 국회가 사나에 다카이치를 차기 총리로 인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화(JPY)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LDP)은

일본유신당(Ishin)과의 연정을 통해 확장적 재정정책과 지출 개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연정의 안정성과 정책 실행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향후 정치적 리스크가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은행(BOJ)의 하지메 타카타 이사가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발언했지만,

시장은 다음 주 열릴 BOJ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는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자 EUR/JPY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공정한 합의”가 기대된다고 언급하며

무역 완화 기대감을 높였고, 이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를 강화시켰습니다.

한편, 유럽 측에서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유로화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S&P 글로벌은 프랑스의 재정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낮추며,

예산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UR/JPY는 글로벌 리스크 선호 회복과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기 저항선인 176.20 돌파 시 176.80까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반대로 175.20 아래로 하락할 경우 상승 모멘텀은 약화될 전망입니다.